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, AFC U-23 챔피언십 우승
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, AFC U-23 챔피언십 우승
  • 유준호 기자
  • 승인 2020.01.27 14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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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연장 혈투 끝에 정태욱의 헤더골로 1-0 승리!

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의 올림픽축구대표팀이 18일부터 26일까지 태국의 방콕에서 개최된 "2020 AFC U-23 챔피언십 대회결승전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를 1-0으로 꺽고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하였다.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6승의 전적으로 퍼펙트 우승이라는 기록도 세웠다.

 

“2020 도쿄올림픽축구 종목의 본선 진출권으로 아시아 지역 티켓 세 장이 걸리기도 했던 본 대회에서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만난 호주 또한 2-0으로 꺽으며 본선 진출권도 확보한 상태였다.

AFC U-23 결승전 선발선수 단체
AFC U-23 결승전 선발선수 단체

개최국인 태국을 비롯,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 출전한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시작되었던 본 대회에서 한국은 그룹 C조에 속하여 아시아의 축구 강호 이란과 우즈베키스탄, 그리고 중국 등과 한 조로 묶이며 쉽지 않은 출발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됐었다.

 

그러나 한국은 19일부터 치러진 예선 풀리그 첫 경기인 중국전을 1-0으로 승리하고, 이어진 예선리그 경기를 2-1(이란전), 2-1(우즈베키스탄전)로 승리하며 3전 전승으로 8강 토너멘트에 진출했다.

AFC U-23 결승전
AFC U-23 결승전

8강전 상대로 만난 요르단은 예선 그룹 D조에서 북한과 한국의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물리치고 조 2위로 올라 온 상대였고, 한국은 전반 15분 조규성의 골로 앞 서 갔으나 후반 75분 경에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좀처럼 추가 골의 찬스를 잡지 못한 채 연장의 승부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경기 종료를 앞 둔 후반 45분 경 교체멤버로 투입된 이동경이 상대 골에어리어 좌측에서 얻은 프리킥을 절묘한 왼발 킥으로서 골로 성공시키며 2-1로 승리하고 대회 4강에 올라갔다.

 

122일 호주와 만난 4강전에서 한국은 앞도적인 조직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김대원(후반 10)과 이동경(후반 30)의 골로 2-0 승리하고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거머지고 결승에 진출했다.

AFC U-23 결승전
AFC U-23 결승전

대회 마지막 날인 126일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중동 축구의 전통적인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였다. 사우디아라비아는 결승까지 오르면서 치렀던 5경기에서 1점 밖에 허용하지 않은 수비진영을 갖추었고, 한국의 스피디한 기동력과 양 측면 공격루트에 대한 전술적인 분석을 이미 완료한 듯, 완급조절과 측면 공격에 대한 조직적인 수비의 대응으로 미드필드를 장악한 한국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무력화 시키며 전·후반 경기를 풀어나갔다.

 

결승전에 오기까지 5차례의 경기에서 적게는 5~6명을, 많게는 6~7명의 선수들을 선발출전 명단에서 바꿔가며 체력을 비축했던 한국은, 그러나 좀처럼 공격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은 결승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한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득점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체력적으로도 지쳐가는 모습을 보였고, 결국 경기는 전후반 90분을 마무리 한 채 연장전 승부로 돌입하게 되었다.

AFC U-23 결승전
AFC U-23 결승전

연장 전반전 경기 또한 이전의 경기패턴을 답습하며 지루한 상황을 이어가던 한국은, 그러나 연장 후반 7, 어쩌면 경기의 승패가 승부차기까지 갈 것 같다는 예상이 모두로부터 나올 즈음 상대 골에어리어 우측에서 얻어 낸 프리킥 찬스에서 골 문 앞으로 띄운 로빙볼을 한국 선수중 신장이 가장 큰 정태욱이 그대로 헤더골로 연결시키며 드디어 승부를 가르고 말았다.

 

이어 몇 분 남겨진 경기를 침착하게 마무리한 한국은. 대회 첫 우승과 함께 올림픽 본선 9회 출전이라는 세계 첫 기록을 남기며 대회 피날레를 장식하였다.

AFC U-23 대회 MVP 원두재
AFC U-23 대회 MVP 원두재

대회 MVP는 한국의 미드필더 원두재가 수상하였고, 6경기 전경기에 모두 출장한 한국의 골키퍼 송범근은 최우수 골키퍼상을 수상하였다.

AFC U-23 최우수 골키퍼 송범근
AFC U-23 최우수 골키퍼 송범근

지난 2018년 자카르타-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우승한 바 있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또 한번 명장의 진가를 각인시키게 되었다.

 

매 경기마다 큰 폭으로 선발 선수들을 바꾸며 교체로 들어 간 선수가 득점을 하는 등, 상대팀 마다 다른 전술과 용병술로 대응하여 대회 우승까지 차지한 김학범 감독의 지도력과 전술, 용병술은 한국의 축구팬과 국민들에게 큰 호응과 인기를 얻고 있다.

AFC U-23 김학범 감독
AFC U-23 김학범 감독

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 가능 연령대(U-23)에서, 정우영(SC프라이부르크)을 제외한 이강인(발렌시아)과 백승호(SV다름슈타트 98) 등 유럽에서 활약중인 해외파 선수들을 차출하지 못한 채 대회에 출전하였으나 우승을 차지하였고, 다가 올 본선에서 이들 해외파 선수들에 대한 차출 및 출전이 이루어진다면, 동메달을 획득했던 지난 2012년의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는 기대도 많은 팬들 사이에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.

AFC U-23 결승전 정태욱 결승골
AFC U-23 결승전 정태욱 결승골
이강인
이강인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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